'자살예방' 첫걸음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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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8,079회 작성일 07-03-07 23:04본문
최근 인기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로 청소년들의 모방자살이 현실로 드러나는 등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1982년 6%대에서 2002년 18%대로 크게 높아졌다. 최근의 어려운 사회상은 이러한 어두운 단면의 그림자를 더욱 짙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OECD국가 중 자살률 4위라는 부끄러운 현실에서 국가청소년위원회, 한국자살예방협회 등 정부와 민간 단체의 자살예방 대책 마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최근 청소년 자살 사태의 심각성이 증가함에 따라 구체적인 자살예방프로그램 마련에 들어갔다. 청소년위원회 상담자활팀 한지현 전문위원은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자살예방협회 등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올해 실태조사 등 전반적 연구를 해서, 늦어도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살예방협회도 팔을 걷어붙고 나섰다. 이 단체는 전문가 40여명이 대거 참가한 자살예방교과서를 발간한다. 자살예방협회는 13일 편집위원 전원 감수회의를 열고 전반적인 편집방향을 최종 확정, 오는 4월께 교과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자살예방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빈발하는 자살사건을 막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자살예방교과서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자살 예방을 위한 요체는 주변에서 끊임없는 관심과 이해를 갖고 애정을 쏟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행동이나 말씨를 주의깊게 살펴보면 사전에 충분한 단서를 읽을 수 있다. 평소 아끼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 등의 말을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한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수면이나 식생활이 불규칙해지고, 피곤을 호소하거나 두통 등 몸에 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 성격이 갑자기 내성적이거나 소극적으로 변하고,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면허증도 없는 사람이 운전을 하거나, 화장·옷차림 등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흔히 보이는 자살 징후다. 학생의 경우 결석이 잦고 학업 성적이 크게 떨어지며, 친구들과 만나 대화하기를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 일기장 등에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쓰고, ‘더 이상 못 참겠어’ ‘아무래도 상관없어’ 같은 극단적인 말을 하는 경우도 자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자살은 부모나 배우자, 자녀, 연인 등의 사망이나 친한 친구와의 다툼, 집단따돌림 및 학교폭력 등 인간관계가 갑작스럽게 단절될 때 많이 일어난다. 실직·부도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거나 환경이 갑자기 바뀔 때도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인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이 시기에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이처럼 OECD국가 중 자살률 4위라는 부끄러운 현실에서 국가청소년위원회, 한국자살예방협회 등 정부와 민간 단체의 자살예방 대책 마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최근 청소년 자살 사태의 심각성이 증가함에 따라 구체적인 자살예방프로그램 마련에 들어갔다. 청소년위원회 상담자활팀 한지현 전문위원은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자살예방협회 등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올해 실태조사 등 전반적 연구를 해서, 늦어도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살예방협회도 팔을 걷어붙고 나섰다. 이 단체는 전문가 40여명이 대거 참가한 자살예방교과서를 발간한다. 자살예방협회는 13일 편집위원 전원 감수회의를 열고 전반적인 편집방향을 최종 확정, 오는 4월께 교과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자살예방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빈발하는 자살사건을 막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자살예방교과서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자살 예방을 위한 요체는 주변에서 끊임없는 관심과 이해를 갖고 애정을 쏟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행동이나 말씨를 주의깊게 살펴보면 사전에 충분한 단서를 읽을 수 있다. 평소 아끼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 등의 말을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한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수면이나 식생활이 불규칙해지고, 피곤을 호소하거나 두통 등 몸에 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 성격이 갑자기 내성적이거나 소극적으로 변하고,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면허증도 없는 사람이 운전을 하거나, 화장·옷차림 등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흔히 보이는 자살 징후다. 학생의 경우 결석이 잦고 학업 성적이 크게 떨어지며, 친구들과 만나 대화하기를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 일기장 등에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쓰고, ‘더 이상 못 참겠어’ ‘아무래도 상관없어’ 같은 극단적인 말을 하는 경우도 자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자살은 부모나 배우자, 자녀, 연인 등의 사망이나 친한 친구와의 다툼, 집단따돌림 및 학교폭력 등 인간관계가 갑작스럽게 단절될 때 많이 일어난다. 실직·부도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거나 환경이 갑자기 바뀔 때도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인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이 시기에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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