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으니 진학률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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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윤옥 댓글 0건 조회 5,254회 작성일 03-12-13 08:28본문
(::오산 성호고 '불량학교'서 '명문'거듭났다::)
선생님들의 헌신적 금연교육 덕분에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 기피 대상이던 ‘불량고’가 ‘명문고’로 거듭났다.
경기도 오산 성호고 홍충복(45) 교사는 지금도 98년 첫 부임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오산·평택지역에서 ‘호랑이’ 학생부 교 사로 명성이 자자하던 그였지만 성호고 문제학생들에겐 통하지 않았기 때문. 하루라도 사고가 없는 날이 없었다.
한번은 지역 폭력조직에 연루된 한 학생을 혼냈더니 주먹으로 화 장실 거울을 깨뜨리고 학교 밖으로 뛰쳐나갔다. 학생들을 바로잡 으려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홍교사는 곰곰이 생각한 끝 에 문제의 단초는 담배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대부분의 학생들 이 가정, 성적, 친구 문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흡연으로 풀면서 자연스레 패거리를 형성했고 이것이 갖가지 비행의 온상이라는 판단이었다. 당시 학생 10명중 7명이상이 흡연족일 정도로 성호 고는 담배연기로 가득차있었다.
홍교사는 먼저 학교와 청소년보호위에 이같은 점을 제기해 2001 년 3월 성호고를 ‘흡연예방시범학교’로 지정되도록 했다. 흡연 을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고 복도 곳곳에 금연 필요성과 흡연 의 해악을 일깨우는 홍보물을 내걸었다. 건강달리기를 수시로 개 최하고 사물놀이반 등 교내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해 금연 분 위기를 돋웠다. 60여명의 교사들은 ‘골초’ 학생들을 일대일로 맡아 흡연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상담도 했다. 흡연교사들도 솔선수범 차원에서 금연을 선언했다.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나타났다. 학생들의 성적이 눈에 띄게 향 상됐다. 첫 졸업생을 배출한 99년 4년제 대학 진학자는 70여명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늘어 올해는 150명에 달했다.
현재 성호고의 흡연율은 5~6%대. 임채욱(40) 금연담당 교사는 “ 장기간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금연을 권하는 게 일시적 체벌보다 훨씬 효과가 크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중학교때부터 담 배를 피우다가 지난해 끊은 2학년 권모(18)군은 “선생님들의 열 성에 감동을 받아 담배를 끊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소문이 ? 防嗤庸?최근엔 오히려 학부모들의 입학 의뢰가 끊이지 않고 있 다. 경기도와 오산시도 지난 9월 성호고에 최신식 강당을 지어주 며 격려했다.
홍교사는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간 것도 중요하지만 ‘성호고 에 가면 인간이 돼 졸업한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 다”고 말했다.
오산〓유회경기자 yoology@munhwa.co.kr
선생님들의 헌신적 금연교육 덕분에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 기피 대상이던 ‘불량고’가 ‘명문고’로 거듭났다.
경기도 오산 성호고 홍충복(45) 교사는 지금도 98년 첫 부임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오산·평택지역에서 ‘호랑이’ 학생부 교 사로 명성이 자자하던 그였지만 성호고 문제학생들에겐 통하지 않았기 때문. 하루라도 사고가 없는 날이 없었다.
한번은 지역 폭력조직에 연루된 한 학생을 혼냈더니 주먹으로 화 장실 거울을 깨뜨리고 학교 밖으로 뛰쳐나갔다. 학생들을 바로잡 으려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홍교사는 곰곰이 생각한 끝 에 문제의 단초는 담배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대부분의 학생들 이 가정, 성적, 친구 문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흡연으로 풀면서 자연스레 패거리를 형성했고 이것이 갖가지 비행의 온상이라는 판단이었다. 당시 학생 10명중 7명이상이 흡연족일 정도로 성호 고는 담배연기로 가득차있었다.
홍교사는 먼저 학교와 청소년보호위에 이같은 점을 제기해 2001 년 3월 성호고를 ‘흡연예방시범학교’로 지정되도록 했다. 흡연 을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고 복도 곳곳에 금연 필요성과 흡연 의 해악을 일깨우는 홍보물을 내걸었다. 건강달리기를 수시로 개 최하고 사물놀이반 등 교내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해 금연 분 위기를 돋웠다. 60여명의 교사들은 ‘골초’ 학생들을 일대일로 맡아 흡연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상담도 했다. 흡연교사들도 솔선수범 차원에서 금연을 선언했다.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나타났다. 학생들의 성적이 눈에 띄게 향 상됐다. 첫 졸업생을 배출한 99년 4년제 대학 진학자는 70여명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늘어 올해는 150명에 달했다.
현재 성호고의 흡연율은 5~6%대. 임채욱(40) 금연담당 교사는 “ 장기간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금연을 권하는 게 일시적 체벌보다 훨씬 효과가 크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중학교때부터 담 배를 피우다가 지난해 끊은 2학년 권모(18)군은 “선생님들의 열 성에 감동을 받아 담배를 끊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소문이 ? 防嗤庸?최근엔 오히려 학부모들의 입학 의뢰가 끊이지 않고 있 다. 경기도와 오산시도 지난 9월 성호고에 최신식 강당을 지어주 며 격려했다.
홍교사는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간 것도 중요하지만 ‘성호고 에 가면 인간이 돼 졸업한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 다”고 말했다.
오산〓유회경기자 yoology@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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