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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업과 좋은 친구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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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239회 작성일 08-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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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아이들에게 학업이란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과제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아이들이 어찌되었건 즐겁게 하거나 재미있게 하지 않는 것은 아무짝에도 소용없다는 것이 제 좁은 소견인바 그렇다면 아이들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하나 늘 고민이 됩니다.
    학업이라는 것이 제 보기엔 그냥 어느 날 어찌 되는 것이 아니고 꾸준한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지속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어쩌면 장기적인 속성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단기간에 뭐가 딱 되기란 참 어렵다는 생각도 들고 또 짧은 기간에 좋은 성취를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 오히려 거꾸로 뭔가 염려스러운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주로 대학 다니는 아이들을 만나는 저로서는 요즘 상황대로라면 좋은 부모 만나 과외 공부 많이 하고 부모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 할 것이라는 기본 예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이들도 많지만, 시골구석에서 스스로 그냥 저냥 공부해서도 같은 과에 떡 붙어 다니는 학생도 많이 보는 저로서는 환경의 힘 이외에 학업에 함께 묶어진 어떤 개인적, 환경적 변인이 뭔가 중요한 것이 있다는 생각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아이들의 학업 변인으로 가장 센 영향을 주는 것이 부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공부를 아주 많이 시키고도 안절부절 못하는 부모를 보면 그 불안하고 조바심 내는 부모 아래서 아이가 편히 공부 하지 못할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 집니다. 혹은 아이의 성적을 조건부로 사랑을 주었다 뺐었다 하며 불안을 조장하는 부모도 간혹 볼 수 있어 심란스럽기도 합니다. 기다려주고 격려하고 자원을 키우는 부모 환경은 아이들 학업변인 중 가장 강력한 자원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변인으로 아이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학업 동기를 들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지, 흥미롭게 생각하는지, 재미있는지...등 그 아이의 생각과 동기가 학습활동의 핵심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어린 학생들 같은 경우는 결과적으로 잘 하느냐 못하느냐 몇 점이냐 보다는 아이가 그것을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느냐의 문제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어이없게도 아이나 부모나 그것을 명확히 잘 모르는 경우가 꽤 있더군요. 점수는 아는데 아이가 그것을 정말 좋아하거나 재미있어 하는지 혹은 왜 싫어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혹은 부모가 좋아하고 가치롭게 생각하는 것을 아이가 무조건 따라가는 그런 어이없는 경우도 많지요. 부모의 욕구와 아이의 욕구가 같다면 금상첨화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아이의 욕구는 온전히 훼손 된 엄청난 폭력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부모 아래 자라는 아이들에게 너는 무엇을 하고 싶으냐 라고 물으면 많은 아이들이 자기는 그것을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참으로 어려운 지점인 것 같습니다. 자기의 욕구가 어릴 적부터 얼마나 부모에 의해 종용 되어 왔으면 스스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기회가 없어 그것을 알 수 있는 힘이 없어져 버린 아이들....좌우지간 이런 경우는 아이가 그것을 당분간 잘 해낸다 하더라도... 계속 잘 해내기는 힘들다는 경고 신호로 생각이 됩니다.

    학업하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에너지는 뭐니 뭐니 해도 내적동기 입니다. 자기의 욕구를 잘 이해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가치를 부여하고 즐겁게 수행하는 동기 혹은 하다가 더 동기화 되거나 지적인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지금 보다 스스로 더 무엇을 알고 싶다는 숙달목표를 가지게 되는 동기 그런 것이 진정한 학업의 동기라 할 수 있겠지요.

    시험에 내몰린 아이들이 부모들의 성화와 학원에서의 과중한 학업으로 재미있게 학업 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해야 한다는 부담만으로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내지는 부모의 기대나 주변의 경쟁의 불안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혹은 남보다 뒤쳐지면 괴롭고 무서우니까 지속하는 학업의 동기라는 것이 결국에 어느 지점에 가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극단적인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오는 현실...실제 저는 아주 우수한 학과에 입학하고도 폐인처럼 학교랑 담쌓고 지내는 아이들을 왕왕 봅니다. 그 이유를 물으면 아이들의 답은 간단하더군요. 재미없고 더 이상은 이렇게 하기 싫어서라고.

    요즘은 하도 공부 공부 하다보니 아직 어린 초등학생 아이들부터 공부 고민을 하고 살아야 한다니 재미 엄청 없을 것 같아 아이들이 안쓰럽고 불쌍합니다. 아이들을 좀 더 행복하게 공부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결론적으로 아이들이 학업과 좋은 친구가 되어 스스로 만들어 낸 내적동기로 움직이고 더 나아가고 싶은 멋진 숙달목표를 가지는 그런 과정을 맛볼 수 있도록 부모와 아이가 서로 돌보고 협력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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